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위대성은 어디에 있을까?

Posted in Music & Musicians - arsnova on 2009-06-29 No Comments yet

다들 대단하다고 하니까 사실 동의는 안되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무식한 녀석 취급 받을까봐 지금까지 동의하느라 힘들었다면, 이제 그 고민을 내려놓을때도 되었습니다.

Jimi Hendrix – 현존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모든 가능성을 제시하다

지미 헨드릭스의 공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듣는 수많은 음악들의 소리는 엄청나게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현란한 테크닉을 휘두르던 기타소리들은 이제 전체 음악의 백그라운드를 사수하는 악기로 다시금 자리 잡았습니다. 어떠한 의미에서 지미 헨드릭스는 J.S. Bach에 도전한 실질적인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완전 5도의 음향적 불리함을 극복

오늘날의 대중 음악 가운데 기타가 전체 사운드 균형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까닭은 기존의 화성 체계를 무시할 수 있는 음향적 특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의 오버드라이브된 소리는 여타 다른 악기의 단선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두터운 소리를 만듭니다. 특히나, 배음열이 저음에서 부딫히는 저음역대의 음정은 더더욱 이러한 느낌이 강해지고 있지요.

Steve Vai에 의해서 구체화된 7현 기타는 후일 Korn과 같은 밴드 사운드의 핵심을 이룹니다. 전체적은 음향적 헤비함이 트렌드가 된 셈이지요.

그런데, 이렇듯 묵직한 사운드를 만드는 Korn이나, 풍성한 기타톤의 Linkin Park, 혁신적인 기타 소리를 만들어내는 Rage Against the Machine 등의 기라성 같은 밴드들의 소리를 가능하게 한 가능성은 바로 지미 헨드릭스에 의해 제시된 것입니다.

Rush의 기타리스트인 Alex Lifeson은 자신의 목적은 장중한 기타사운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Mahavishnu Orchestra의 John Mclaughlin은 Miles Davis가 원했던 Jazz Rock Fusion의 소리를 만듦에 있어서 드라이브 톤을 제공했으며, Allan Holdsworth는 Harness 라는 장비를 직접 개발하여 드라이브 톤을 다루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지미 헨드릭스는 바로 이러한 수많은 개척자(Pioneer)들의 정신적 뿌리가 됩니다. 그는 앰프의 입/출력 볼륨을 이용하여 기타의 소리를 의도적으로 찌그러뜨려 하나의 예술적 도구로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기타앰프와 기타의 픽업간에서 발생하는 피드백을 이용하여 하울링을 음악적 도구로 제시하였으며, 오늘날 기타리스트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J.S. Bach에 대한 무언의 반기

결과적으로 지미 헨드릭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흐에게 무언의 반기를 든 셈입니다. 그것은 무엇때문일까요?

클래식의 대위, 화성은 일종의 음향학적 접근을 체계화한 것입니다. 클래식에서 주요한 음정들은 3, 6도가 됩니다. 3도와 이를 전위한 6도는 두 음 사이에서 가장 풍성한 음향적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음악의 음향적 요구에 가장 적합한 것이 됩니다. 바로 바흐가 이러한 음향적 방향성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클래식의 은복/병행의 금지 또한 이러한 음향적 특징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완전 음정으로 계속된 움직임을 발생시키면 소리가 다소 공허하게 들립니다. 피아노를 통한 실험을 해본다면 확연해집니다. 3, 6도로 만들어진 음간의 간격으로 연주하는 것과 5도로 만들어진 음간의 간격으로 연주하는 것은 상당히 밀도의 차이를 냅니다.

그렇지만, 기타의 오버드라이브톤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했습니다. 즉, 음향적으로 반대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완전 음정과 같이 맥놀이가 적은 음정에서는 특유의 풍성한 느낌이 만들어지지만, 3도 6도와 같은, 본래 음향적으로 풍성한 음정을 연주하면 오히려 그 풍성함으로 인해 맥놀이가 드라이브되어 대단히 지저분한 소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Posted in Music & Musicians - arsnova on 2009-06-29 No Comments yet

우리에게 <볼레로(Bolero)>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곡 가운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아보라면, 바로 이곡이 떠오릅니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pavane pour une infante defunte)는 금관악기인 혼(Horn)이 고요하게 모티브를 연주하며 시작하지요.

금관 악기를 다루어본 경험이 있다면 금방 이 곡의 처음 부분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느끼게 됩니다. 금관악기에서 작은 음량을 유지하며, 서스테인과 정확한 음정을 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과거 한 때, 흔히 색소폰(Saxophone)이 ‘소리를 내기 어려운 악기’라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물론 관악기는 기본적으로 전부 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색소폰은 분류상 <목관악기>로 분류합니다. 때문에 리드(reed)가 달린 악기이지요.

리드가 달린 악기는 리드가 없는 금관에 비해 처음 소리를 내는 것이 비교적 쉽습니다. 색소폰의 몸체는 금속으로 되어 있지만, 색소폰을 금관이 아닌 목관으로 분류하는 까닭은 그 소리를 만드는 리드 부분이 목재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즉, 소리를 만드는 부분이 목재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 곡의 시작은 프렌치 혼(French Horn)으로 고요하게 멜로디를 연주합니다. 금관으로 이토록 섬세한 느낌을 내려했던 라벨의 깊이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T-Square의 2000년 크리스마스 라이브

Posted in Music & Musicians - arsnova on 2009-06-29 No Comments yet

T-Square의 음악은 종종 마치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와도 같이 친숙한 멜로디를 테마로 하고 있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멜로디도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또한 그러한 멜로디를 받쳐주고 있는 밴드의 연주력 또한 대단합니다.

일본의 밴드답게 정교하고 치밀한 연주는 Casiopea와 T-Square를 소위 <J-Fusion>이라는 신조어를 만드는 팀으로 격상시켰고, 그로 인해서 우리나라는 Fusion Jazz의 정의가 서양과는 다소 다른 색깔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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