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더빙의 신비 – Queen의 Bohemian Rhapsody
7월 27th, 2010
영국에서는 전설적인 록 밴드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제 경우에도, 영국음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개인기 치중보다는 전체적인 팀 밸런스를 중시하는 일반적인 경향과 더불어, 다양한 실험정신의 구현 등등 영국 록 음악의 매력은 대단히 다채롭습니다.
녹음기술의 최전방, 영국
멀티트랙 레코딩의 실질적인 도입은 영국 밴드들의 공헌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Beatles나 YES와 같은 팀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날과 같은 녹음 기술을 상당히 뒤늦게 경험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오버더빙(Over Dubbing)이라 부르는 기술은, 기존 트랙 위에 다른 트랙을 얹어가는 기술입니다.
음향 용어 가운데에는 칵테일 파티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은 혼잡한 소리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듣고자 하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 음량과 명료도 등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음악을 녹음할 때에는 특성에 맞는 마이크와 장비를 이용하고, 더불어 각각의 트랙을 분할합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미스테리인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4명의 구성원이 오버더빙을 통해 만들어낸 백그라운드 보컬 소리가 오버더빙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음향적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한 사람이 동일한 보이스를 반복하여 오버더빙 할 경우, 동일한 주파수를 점유하기 때문에 패닝 등의 조정을 거친다해도 결국에는 분리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이렇게 풍성한 느낌을 내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음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주파수를 조정하여 음원의 정위를 조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또한, 공간계열의 장비들을 다양하게 이용하면, 여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한 트랙에 대단히 짧은 딜레이를 걸고, 해당 버스(bus)를 반대 방향으로 패닝하는 것으로 풍성한 느낌을 얻는 것은 흔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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