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an Holdsworth – Above and Below

Posted in Music & Musicians - arsnova on 2009-06-17 No Comments yet

Allan Holdsworth하면 떠오르게 되는 것은 정말로 와이드한 스트레치라고 할 수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수많은 테크니컬 기타리스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음악판은 마치 싸움판처럼 변해갔다.

Edward Van Halen 이 당긴 불은 꺼질 줄 모르고 Yngwie Malmsteen에 와서 최고조를 찌르며 이후 속칭 ‘속주 기타리스트’들을 줄줄이 쏟아냈다. 물론 이렇게 나타난 연주자들의 계보를 따라 최정점에 올라가면 놀랍게도 거기에서 Allan Holdsworth의 이름이 나타난다. Jimi Hendrix의 이름은 스스로를 기타리스트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상징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왜 후대에서 더 나은 연주자가 되지 못하고 대부분은 Allan Holdsworth의 명성 아래에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객관적으로 Allan Holdsworth가 너무나 완벽한 연주자라서? 그것은 대답이 되지 못한다. 왜일까?

Allan Holdsworth가 Letters of Marque를 연주하는 실황을 유심히 들어본 적이 있는가? Allan Holdsworth는 이 곡의 비슷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코드웍이 대단히 난해한 것은 사실이나, 그가 I.O.U 앨범을 발표한 후로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20년 동안 연습해도 안되는게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 뿐이다. 그렇다면 Allan Holdsworth의 위대성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바로 <필연성의 유도>라는 점이다.

Allan Holdsworth의 테크닉, 특히나 그의 스트레치가 등장하는 – 솔로라인에서는 의외로 스트레치가 적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코드 보이싱에서는 정말 소리를 위한 필연적인 동시에 경이로운 스트레치가 등장한다.

잘 알겠지만, 서양 사람들은 장인적 기교에 대해서 그다지 깊은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20년, 30년을 음악 필드에서 버텨온 위대한 뮤지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난이도 높은 테크닉에 있기 보다는 창조적인 발상에 있다.

이런 의미에서 Allan Holdsworth는 만점에 가까운 연주자다. 그는 정규 음악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코드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스스로 고백한다. 그가 이토록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이유 또한 재즈의 가장 기본적인 진행인 II-V-I 의 존재를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John Coltrane을 동경했고, 그와 같은 위대한 색소폰 연주자를 꿈꿨지만, 영국이라는 풍토, 값비싼 악기라는 문제를 만나며 기타 연주자가 된다.

John Coltrane은 재즈의 가장 기본적인 화성 패턴을 잘 담고 있는 II-V-I의 진행을 그대로 연주하는 경우가 적었다. 그는 항상 스윙감을 저변에 두고도 그러한 스윙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은채 4개의 노트를 그룹핑하여 연주하기를 좋아했고, 그러한 연주 가운데에도 II-V-I 혹은 하나의 모드로 진행되는 Modal Tune에 있어서 그가 고안한 특유의 진행(일명 Coltrane Substitution이라 불린다)을 사용한 변형을 시도하곤 했다. 따라서 II-V-I이 다소 무조적인 느낌을 주게 되는 소리로 변하는데, Allan Holdsworth는 분명 이것을 기타로 카피하는 노력을 부단히 했을 것이다. 그러한 무조적 감각이 몸에 스민 그가 화성 이론을 모르는 상태에서 만들어내는 ‘마음에 드는 진행’이라는 것은 보통 사람들이 듣기에는 난해할 수 밖에 없으며, 이것은 당연한 결과물이다.

Above & Below는 Allan Holdsworth의 비교적 근작이다. Allan Holdsworth의 화성 진행은 그런 난해한 가운데에도 그 특유의 서정성이 있다. 종종 Allan Holdsworth의 연주를 흉내내며 Melody를 잃어버리는 추종자들이 많은데, Allan Holdsworth의 즉흥 연주는 미학적으로 대단히 수준이 높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스캇 헨더슨(Scott Henderson)의 재즈기타 코드 시스템

Posted in 미분류 - arsnova on 2009-06-15 No Comments yet


기타리스트 Scott Henderson은 Jazz Guitar Chord System이라는 코드 가이드 북을 내놓았다. 이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하나의 코드 구성음이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에 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대리코드(Substitution)의 개념에서부터, 하나의 Diminished Chord가 4개의 다른 코드로 이름붙을 수 있다는 점, 그 밖에도 더 진보적으로 나아간다면 Constant Structure 등의 개념까지도 수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기타의 경우에는 피아노와 달리 하나의 Chord Form 즉, 그립 방식을 하나의 화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코드를 외운다(Memorize Chord)라는 개념은 코드의 구성음이나 소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운지방법을 외운다는 특성을 갖는데, 한 편으로 이것은 기타를 다루는 수준에 있어서 그 자유로움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즉, 자신이 의도한 <소리> 내지는 <구성음>을 유도하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기타 지판에서의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기타의 악기적 특성에서 더욱 발달한 것이 이러한 접근방법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Scott Henderson의 이 교재는 이러한 측면에 그 Focus를 맞추고 있다.

특히나 각기 다른 Chord Quality에 맞게 Top note를 다른 색상으로 표현한 것은 이러한 이해를 빠르게 가능토록 도와주는 대단히 좋은 방법이다.

Chord라는 것이 악기를 이해할 수 있는 강한 특성이 되기도 하는데, 연주의 방법론이라는 것은 그 악기의 특징적 음악을 형성한다. 특히나 기타의 줄을 Bending하는 것으로 그 특징을 나타냈던 Rock Guitar의 경우가 그러한데, 악기의 표현력이 음악의 특징을 만들어 냈고, Jimi Hendrix가 보편화시킨 왜곡된 기타 소리 Distortion 또한 그러한 것으로 훗날 이것은 전통적인 Rock 음악 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음악의 장르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그러는 동안 장비와 방법론 또한 크게 진보하였으며 그 특징적인 소리들을 만들어냈다.

John Coltrane의 Coltrane Substitution을 비롯하여, 관악기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강렬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그의 연주 기법은 훗날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의 귀감이 되기도 하는데, 그의 4 note grouping 또한 영향력 있는 연주 방법론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렇듯, 악기의 시스템 혹은 구조적 필연성에 대한 극복 혹은 순응에 의하여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는 선구자적 역할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음악사에 그들의 이름들 남기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은 이러한 악기의 구조를 깊이 있게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권장할 만한 방법론은 Lead note 즉, 코드의 Top note와 Bass 음에 근거하여 많은 보이싱을 시도하는 것이 이러한 탐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Diagram에 의한 암기는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기초 지식을 구성할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표현을 담기에는 제한적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과 더불어 차후 더욱 깊이

있는 Guitar Voicing에 대한 접근을 연구하고 싶다면,

Bret Willmott의 저서인 Mel Bay’s Complete Book of Harmony Theory & Voicing이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이 체계적인 코드 시스템에 대한 첫걸음이 되어줄 수 있다면, Complete Book of Harmony Theory & Voicing은 그러한 연구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특히나 Guitar에서 특화될 수 있는 Constant Structure와 같은 개념들을 제시하여 Guitar에 맞게 녹여내고 있다는 면과 더불어 그러한 코드 연구를 창조적으로 더해갈 수 있도록 Diagram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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