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헨더슨(Scott Henderson)의 재즈기타 코드 시스템

Posted in 미분류 - arsnova on 2009-06-15 No Comments yet


기타리스트 Scott Henderson은 Jazz Guitar Chord System이라는 코드 가이드 북을 내놓았다. 이 책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하나의 코드 구성음이 다양한 이름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에 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대리코드(Substitution)의 개념에서부터, 하나의 Diminished Chord가 4개의 다른 코드로 이름붙을 수 있다는 점, 그 밖에도 더 진보적으로 나아간다면 Constant Structure 등의 개념까지도 수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별히 기타의 경우에는 피아노와 달리 하나의 Chord Form 즉, 그립 방식을 하나의 화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코드를 외운다(Memorize Chord)라는 개념은 코드의 구성음이나 소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운지방법을 외운다는 특성을 갖는데, 한 편으로 이것은 기타를 다루는 수준에 있어서 그 자유로움을 제약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즉, 자신이 의도한 <소리> 내지는 <구성음>을 유도하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기타 지판에서의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기타의 악기적 특성에서 더욱 발달한 것이 이러한 접근방법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Scott Henderson의 이 교재는 이러한 측면에 그 Focus를 맞추고 있다.

특히나 각기 다른 Chord Quality에 맞게 Top note를 다른 색상으로 표현한 것은 이러한 이해를 빠르게 가능토록 도와주는 대단히 좋은 방법이다.

Chord라는 것이 악기를 이해할 수 있는 강한 특성이 되기도 하는데, 연주의 방법론이라는 것은 그 악기의 특징적 음악을 형성한다. 특히나 기타의 줄을 Bending하는 것으로 그 특징을 나타냈던 Rock Guitar의 경우가 그러한데, 악기의 표현력이 음악의 특징을 만들어 냈고, Jimi Hendrix가 보편화시킨 왜곡된 기타 소리 Distortion 또한 그러한 것으로 훗날 이것은 전통적인 Rock 음악 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음악의 장르에 뿌리깊게 자리잡았다. 그러는 동안 장비와 방법론 또한 크게 진보하였으며 그 특징적인 소리들을 만들어냈다.

John Coltrane의 Coltrane Substitution을 비롯하여, 관악기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에는 강렬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그의 연주 기법은 훗날 수많은 기타리스트들의 귀감이 되기도 하는데, 그의 4 note grouping 또한 영향력 있는 연주 방법론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렇듯, 악기의 시스템 혹은 구조적 필연성에 대한 극복 혹은 순응에 의하여 음악적 깊이를 더해가는 선구자적 역할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음악사에 그들의 이름들 남기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은 이러한 악기의 구조를 깊이 있게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권장할 만한 방법론은 Lead note 즉, 코드의 Top note와 Bass 음에 근거하여 많은 보이싱을 시도하는 것이 이러한 탐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Diagram에 의한 암기는 기본적인 이해를 위한 기초 지식을 구성할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표현을 담기에는 제한적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과 더불어 차후 더욱 깊이

있는 Guitar Voicing에 대한 접근을 연구하고 싶다면,

Bret Willmott의 저서인 Mel Bay’s Complete Book of Harmony Theory & Voicing이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Scott Henderson의 Jazz Guitar Chord System이 체계적인 코드 시스템에 대한 첫걸음이 되어줄 수 있다면, Complete Book of Harmony Theory & Voicing은 그러한 연구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특히나 Guitar에서 특화될 수 있는 Constant Structure와 같은 개념들을 제시하여 Guitar에 맞게 녹여내고 있다는 면과 더불어 그러한 코드 연구를 창조적으로 더해갈 수 있도록 Diagram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그렇다.

모달 튠(Modal 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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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l Tune이라는 표현은 Jazz에서 그 기반을 찾을 수 있다. 본래 Mode(선법)이라는 것은 교회선법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하는데, 음악의 조성이 확립되기 이전 시대의 음악에의 접근 방식으로 <기능 화성법>이라는 방법론의 정착 이전에 대위법에 의한 음에 대한 기능 부여를 하는 것으로 오늘날 <기능 화성법>의 전신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음들을 지니고 있는 7개의 선법은 기능 화성법의 등장 이후 그 자취를 감추었다. 클래식이 무조 음악으로 흐르며 Post Modernism이라는 시류를 따라가고 있을 무렵, 재즈에서 이 오래된 유산을 이끌어 낸 것은 Miles Davis였다.

Miles Davis는 Kind of Blue 앨범의 So What 이라는 곡을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에 Mode에 근거한 음악을 부활시킨다. 물론 완전히 재즈화 되어 버린 방법이다.

사실 Miles의 이러한 패러다임 제시는 이후에 Pablo Picaso에 비견될 만큼 획기적인 것이며, 그의 방법론에 의해 이해될 수 있는 음악은 무궁무진하다.

so-what

오늘날의 대부분의 Instrument 장르가 바로 Miles Davis의 Modal Tune Paradigm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기능 화성법을 통해 분석되지 않는 화성 진행을 보이는 곡들이 대부분 그러하다. 예를 들어 Heavy Metal과 같은 장르는 어떨까?

Metal Riff의 방향성을 제시한 그룹 가운데 하나인 Metallica의 Riff들을 분석해보면 그 가운데에는 Locrian Characteristic Note가 상당수 등장한다. 이론적으로 접근하자면 그들의 음악은 Locrian Mode의 음악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하듯, Miles Davis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오늘날에도 음악계 전반에 걸쳐있음을 알 수 있다.

Mode는 코드와 코드 간의 연결보다 일련의 Motive 제시가 중요하다. So What의 경우에도 Bass와 관악기 간의 Call & Response 구조의 리프가 등장한다. 또한 관악기가 표현하고 있는 Voicing은 4도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이 또한 Modal Tune의 특징이며, Modal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Rock 음악과 Jazz가 갖는 차이가 여기서 나타난다.

기타리스트 Jimi Hendrix가 #9 텐션을 부가한 리프를 만들어내 Rock과 Jazz 사이에 양다리를 걸쳤지만, 결과적으로 Rock음악은 전반적으로 5도의 미학이다.

기타 앰프는 트위터가 없이 제작되고, 이러한 특징 때문에 6kHz 이상의 음역이 출력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기타 앰프의 특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곡된 기타 소리의 특징이 나타나고, 소리의 배음 구현에도 제약이 따른다. Distortion이라는 것은 이러한 앰프의 메카니즘을 음악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Jimi Hendrix는 Marshall 앰프의 최대 볼륨을 이용하여 이러한 드라이브-톤을 만들어 냈는데, 훗날 여기에 근거한 기타 소리는 Rock 음악의 특징이자 표준이 되어 버린다. 이제 8비트 리듬과 더불어 왜곡된 기타소리는 Rock 음악의 정의가 된 것이다.

이러한 원리에 근거하여 Dummy Load와 같은 장비가 개발되었는데, Allan Holdsworth는 Dummy Load의 특징을 개선한 Harness라는 장비를 고안해낸다. 이것은 많은 오해와는 달리 양질의 드라이브톤은 진공관 프리앰프가 아니라 파워앰프를 최대 볼륨으로 하여 발생시키는 왜곡에서 얻어진다는 점에 근거한 것으로 두 장비의 특징은 이렇게 고출력이 되어버린 소리를 Line-Level로 만들어준다는데 있다. 즉, PreAmp를 통하여 안정된 볼륨과 같은 상태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드라이브톤에서는 화음 표현에 상당한 제약을 따른다. 화음이라는 것의 근거는 본디 대단히 물리적인 요인에 있다. 즉, 한 음과 대조되는 다른 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맥놀이가 그 풍성함의 기준을 만들어낸다. 완전음정의 진동비는 이러한 화성적 의도와는 다소 빗나간다. 때문에 전통 화성법에서는 은복진행, 병진행이라는 제약을 두고 있어 완전 음정의 사용에 제약을 가한다. 전반적으로 풍성한 울림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드라이브톤에서는 이러한 음향적 제약이 사라지고 역으로 풍성함이 제약으로 작용한다. 진동수 비율에 의하여 정제된 소리를 들려주는 완전 음정은 드라이브톤에서는 풍성하게 변하지만, 반대로 더 풍성한 3도나 6도의 소리는 그 맥놀이의 발생으로 인해 왜곡된 소리를 되려 대단히 난잡한 느낌으로 만들어버린다. 의상 모델이 대부분 볼륨감 있는 글래머이기 보다는 비쩍 마른 말라깽이인 이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소리에 대한 기준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Voicing의 방향성을 달리하게 된다. 때문에 Rock의 보이싱은 2,5,8도로, Jazz는 2,4,7도로 안착된다. 3도의 외면은 클래식과 다른 방향성이다.

So What에 있어서도 4도는 대단히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 Allan Holdsworth의 코드 보이싱은 4th voicing에 대한 전위로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이 많다. 현대로 올 수록 재즈는 2,4도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Modal Tune의 도입자라고 볼 수 있는 Miles Davis는 So What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치 앞날을 예견하듯 4th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Riff는 음악계에 새롭게 제시된 패러다임으로 훗날 수많은 작품들을 낳는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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